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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선부2동에 있는 사립고등학교입니다.
1974년 1월 5일 학교법인 홍신학원 설립인가를 받았습니다.
1990년 10월 10일 협성상업고등학교 설립인가를 받고 1991년 3월 1일 개교하였습니다.
1994년 2월 15일 제1회 졸업식을 거행하였습니다.
1995년 3월 1일 경일정보산업고등학교로 교명을 변경하였고, 2000년 9월 21일 다시 경일고등학교로 교명을 변경하였습니다.
2012년 경일관광경영고등학교로 교명을 변경하였습니다.
교훈은 ‘겨레와 온누리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자’이며, 교목은 은행나무, 교화는 장미, 교색은 진녹색, 교조는 비둘기입니다.
3학년 47학급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검도반, 기독학생반, 풍물반, 관악대 등의 동아리가 있으며, 땟골제, 성가경연대회 등을 개최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석수로 131(선부2동 1053번지)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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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세기 말부터 16세기 초엽까지 콜럼버스(Christopher Columbus, 1446~1506)와 아메리고 베스푸치(Amerigo Vespucci, 1451~1512), 발보아(V.
N.
de Balboa), 마젤란(Ferdinand Magellan, 1480~1531) 등 서방 항해가들에 의해 이른바 ‘신대륙(新大陸)’이라고 하는 아메리카 대륙이 ‘발견’되었다.
초기 이 대륙에 대한 경략권은 항해가들을 후원한 스페인이 장악하게 되었는데, 이른바 콘키스타도르(conquistador, 직업적인 정복자)를 내세워 적은 병력으로 짧은 기간에 중 · 남미의 광대한 지역을 강점하고 유럽 최초의 식민제국을 건립하였습니다.
원래 아메리카 대륙에는 아시아로부터 베링 해협을 건너온 몽골계 인종의 후예들이 살고 있었는데, 이들은 기원전 천년기에 멕시코와 안데스 산맥의 중앙고지를 중심으로 오리엔트와 유사한 도시문명을 형성하였으며, 기원 후 6세기경에는 중앙아메리카 일원에 장려한 궁전과 독특한 조각미술, 상형문자를 특징으로 한 마야(Maya) 문명을 탄생시켰다.
마야 문명은 웅대한 피라미드형 신전과 달력, 귀금속 장신구 등을 만들어낸 아즈텍(Aztec) 문명에 의해 계승되었다.
13세기에 이르러서는 페루를 비롯한 남미 북부의 광대한 지역에 통일제국을 건립한 잉카(Inca) 문명이 번영하였습니다.
이 토착문명들은 관개농업이 발달하여 옥수수와 감자가 재배되었고, 금 · 은 세공기술이 화려하게 꽃을 피웠으며, 태양신의 숭배 등 종교도 번성하여 다른 대륙과 마찬가지로 정상적으로 자기발전의 궤도를 밟아 나가고 있었습니다.
이처럼 독자적이고 주체적인 문명이 엄연히 존재하는 이 지역에 대하여 에스파냐를 비롯한 유럽인들이 새로운 ‘발견’ 운운하는 것은 어불성설(語不成說)입니다.
그들은 이러한 ‘발견론’을 내세우는 동시에 잔인무도한 식민지화 경략을 자행하였습니다.
16세기 초에 히스파니올라(Hispaniola, 현 아이티(Haiti))와 쿠바(Cuba)를 비롯한 서인도제도의 대부분의 섬들은 에스파냐인들의 강점 · 이주로 인해 문자 그대로의 식민지화가 진행되었다.
특히 발보아의 탐험을 계기로 신대륙의 귀금속에 대한 에스파냐인들의 호기심은 한층 부풀어올랐다.
그리하여 마젤란이 대항해에 나선 해(1519)에 에스파냐 하급 귀족 출신의 코르테스(Hernán Cortés, 1485~1547)는 600여 명의 병력을 거느리고 멕시코를 정복한 데 이어 중미 전역을 공략하였고 마야 문명과 그뒤를 이은 아즈텍 문명을 무참하게 유린하였습니다.
한편 피사로(Francisco Pizarro, 1475~1541)는 코르테스보다 더 적은 병력으로 당시 권력 상쟁을 벌이던 잉카제국의 계승자들을 간계로 속여 제국을 손쉽게 손아귀에 넣었다.
콘키스타도르 사이에 내분이 일어나 피사로는 협력자였던 알마그로(Almagro)를 살해하였고, 그 자신도 알마그로의 부하에게 피살되었다.
이러한 내분 속에서도 에스파냐의 식민주의자들은 연이어 발생하는 원주민들의 저항을 잔인하게 진압하였고, 결국은 아즈텍 문명과 잉카 문명을 말살하고 중 · 남미의 광대한 지역에 대한 식민지화 경략을 실현하였습니다.
에스파냐는 이러한 식민지화 경략을 보장하기 위해 국내에는 왕실회의를 설치하고, 현지에는 국왕이 임명하는 총독과 지방장관을 파견하여 행정을 주관하게 하였으며, 도시와 지방에는 자치기구를 설치하여 운영하였습니다.
또한 국왕의 신임이 두터운 인물들을 현지 법관으로 배속하여 총독이나 지방장관에 대한 감시의 역할을 부여하였습니다.
원주민에 대한 교화(敎化)사업을 담당한 프란체스코회의 수도사와 선교사들의 권한도 막강하였으며, 그들 역시 식민지화 경략에서 중요한 일익을 담당하였습니다.
에스파냐 정부는 정복자나 그 후손들, 그리고 입식자(入植者, 식민지 개척을 위한 이민자)들에게 일정한 영지(領地)를 할양하고 영지 내의 원주민으로부터 공납을 징수할 수 있는 권리, 즉 엥코미엔다(encomienda)를 부여하는 한편, 임의로 원주민에게 강제노동을 요구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식민지 사회의 초기에는 법관을 비롯한 행정 관료들과 선교사들, 그리고 정복에 참여한 군인들과 그의 자손들이 지배계층을 구성하였는데, 세월이 흐르면서 본토인과 원주민 사이의 혼인이 성행하여 그 혼혈아인 메스티소(mestizo)가 점차 사회의 주요 구성부분을 이루게 되었다.
메스티소의 수효는 원주민과 에스파냐 본토의 이주민들을 능가할 만큼 증가하였는데, 오늘날에 와서는 라틴아메리카 주민의 다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정복자들은 주로 목축업을 경영하였는데, 원주민과 메스티소를 포함한 많은 고용자들을 사유(私有)하고 있었습니다.
한편 열대 연해지대인 카리브해와 멕시코만 일대에서는 사탕수수와 담배를 재배하는 대규모 농장(plantation)들이 발달하였는데, 이 농장들은 포르투갈 상인들을 통해 사들인 아프리카 흑인 노예들의 노동을 바탕으로 운영되었다.
경략자들은 목축업과 플랜테이션 농업 외에 금 · 은 등의 귀금속 약탈에도 혈안이 되었다.
초기에는 원주민들에게서 귀금속을 탈취하였는데, 점차 채굴에 눈을 돌리기 시작하여 16세기 중엽에는 포토시(Potosi)와 같은 풍부한 광맥들이 발견되었다.
이렇게 약탈되거나 채굴된 귀금속의 대부분은 에스파냐로 운송되었다.
에스파냐의 아메리카대륙 식민지화 경략은 동서간 문명교류에 미증유의 영향을 미쳤는데, 우선 실크로드를 환지구적 통로로 확대 · 연장하였습니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서방의 아메리카 대륙 식민지화 경략 이전 시기의 실크로드는 구대륙(유라시아와 아프리카)의 동서만을 연결하는 국지적인 교류 통로로 이용되었다.
그러나 에스파냐의 ‘신대륙’ 경략을 계기로 중남미와 아시아를 대범선무역으로 연결하는 이른바 ‘태평양 비단길’, 혹은 ‘백은(白銀)의 길’이 트이게 됨으로써 실크로드 3대 간선의 하나인 해로는 구대륙에서 ‘신대륙’으로 확대 · 연장되었다.
따라서 실크로드는 종전의 구대륙 범위를 벗어나 신대륙까지를 망라하는 환지구적 통로로 변모하게 되었으며, 서구의 식민지화 경략이 심화될수록 실크로드의 범지구성(汎地球性)은 더욱 명확해져갔다.
이는 구대륙과 신대륙 간의 문물교류를 실현하고 촉진시켰다.
에스파냐의 신대륙 식민지화 경략과 이에 수반된 신 · 구대륙 간의 무역은 필연적으로 두 대륙간 문물의 호환(互換)으로 이어졌다.
신대륙 특산의 감자 · 고구마 · 옥수수 · 낙화생 · 담배 · 해바라기 · 코코아 · 사탕 등 농산물과 금 · 은 같은 귀금속은 아시아와 유럽 각지에 신속하게 전파되어 구대륙의 경제생활과 민생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오게 하였습니다.
특히 귀금속의 다량 유입과 신대륙에 대한 새로운 시장 개척은 유럽에서 상업혁명(commercial revolution)을 일어나게 하는 중요한 기폭제가 되었으며, 급기야는 근세 유럽 경제의 부흥에 상당한 기여를 하였습니다.
또한 신대륙의 ‘발견’을 통해서 유럽의 경제와 번영의 중심지가 지중해에서 대서양 연안으로 이전하게 되었는데, 아담 스미스(Adam Smith)는 저서 『국부론(國富論)』(The Wealth of Nations)에서 이른바 신대륙의 ‘발견’은 ‘인류역사상 가장 거대하고 가장 중요한 사건’이라고 평가하였습니다.
한편 에스파냐 식민주의자들은 경략에 필요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총동원하였는데, 이러한 과정에서 구대륙의 여러가지 문물이 신대륙에 이식되었다.
그들은 말 · 소 · 양 같은 가축을 들여와 대규모의 목장을 운영하였고 식민지 지배를 유지하기 위해 무기를 비롯한 각종 통치 장비를 끌어들였으며, 식민교화를 목적으로 서구의 종교(기독교)를 주입시키고 유럽식 교육기관을 개설하였습니다.
이러한 일련의 식민지화 경략 정책이 실시된 결과 중남미의 전통적인 토착문명은 무참히 말살되었고 멕시코 문화와 같은 전형적인 융화문화가 창출되었다.